[Quin Rose] 하트/애니버서리 나라의 앨리스 4. 하트의 성: 페터=화이트 光演

본 블로그의 게임 관련 잡담은 일반적인 정보보다는 개인적인 느낌 및 감상에 주력하며, 게임과 캐릭터 공략 내용 전반에 관련된 미리니름으로 점철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스토커 흰 토끼와 유혈 여왕님, 그리고 미아 복흑 기사

페터=화이트: 흰 토끼(CV : 미야타 코우키)
토끼쯤이야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그 중 한 마리가 옷을 입고 있어도, 거기다 말을 하고 있어도, 거기다 나를 꾸짖어도 그 정도로 이상한 일은 아니다. ____________________by 앨리스
…다만 그 토끼 한 마리가 페터=화이트였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세..세균. 세균. 세균. 하지만, 앨리스니까... 세균...세균...아냐, 앨리스니까......
라고 페터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 인텔리 풍의, 멋있는 오빠의 매력 포인트는 토끼 귀이고, 시간을 잘 지키는 근면하고 성실한 토끼라고 자칭하는 수상한 토끼는 앨리스를 이상한 세계로 끌어들이는 주범이다. 그뿐이라면 다행이지만, 이상한 세계에 잡아두기 위한 약을 '입으로' 깔끔하게 먹여버린다*^^* 게다가 던지는 대사마다 앨리스의 속내와 타인이라면 알 리 없는 사정들을 툭툭 내뱉어버리니, 앨리스로서는 스토커로밖에 취급할 수 없었을 것이었겠지만…. 거기에, 모자저택과 유원지에 체재하는 경우 페터의 비체재 회상 3(하트아리의 우정 3) 이벤트를 무도회 전까지 함께 본다면, 페터로 인한 공략대상의 질투 이벤트를 볼 수 있다. 하트아리 당시에는 주력으로 밀어주던 진히어로. CG, SCG 모두, 앨리스는 망가질지언정 페터 작붕은 없다. 심지어 체재지에서 첫 번째 방문했을 때의 대화도 예술적이다(증거사례)
[앨리스!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슬슬 만나러 와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워하지 말아 주세요~ 저까지 수줍어 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말했었지요. 저와 당신은 운명의 실로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동정하듯이 바라보지 말아주세요…. 마치 제가 불쌍한 사람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틀린 것만은 아니군요… 저는 이렇게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데... 알아주지 않는다니. 저라는 토끼는 불쌍하군요. 당신은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지… 게다가… 저는 계속해서, 쭈~욱 당신을 만나고 싶었는데, 당신은 저를 만나러 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것 아닌가요? 흠… 당신은 언제나 저를 외롭게 하는군요…. 만날 수 없는 시간을 손꼽아 세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요. 이전에 만난 직후라고? 이전이라니, 옛날이야기겠지요! 항상 만나고 싶단 말입니다, 저는! ……그래도, 단지 애태우던 날들과는 이제 다릅니다. 당신은 저의 직장에 체재해주고 있어서… 지금부터는 당당하게 당신을 바라볼 수 있지요. 후후후. 당신이 아무리 애태우는 것을 좋아하더라도, 저는 이미 참을 수 없습니다. 지긋이 바라보고 있을 테니까요, 지긋--이.]
. 하지만 조커아리, 아니아리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시나리오 라이터, 성우가 안티인 듯, 처절하게 여러모로 망가지는 캐릭터ㅠㅠ 페터의 진수를 느끼려면 하트아리를 플레이하셔야겠다. 아니아리 말고…
동일인물일까?

페터의 성향을 보면, 세상의 중심은 앨리스이고, 앨리스를 위해서라면 권력구조도 무너뜨릴 수 있으며, 자신의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앨리스라는 존재 덕분에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캐릭터로, 목표집약형 데레데레 속성. 앨리스 이외의 생명체(페터 포함)에게는 철저하게 냉정하고 무관심하다. 요즈음의 대세는 츤데레 유형이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으로 인해 인기가 하락한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체재지 공략 중에서는, 자신에 대해서만은 태도를 바꾸는 갭모에에서 애정을 느끼게 되니, 앨리스의 취향은 넓고도 넓도다.
동일인물일리가 없다.

체재지 공략 시의 이벤트들은, 넌더리가 날 정도로 끈적하게 달라붙어 오는 토끼씨의 초기 이벤트를 거치고, 앨리스가 좋아해 줄 수 있다면 귀라도 잘라버리겠다는 광기를 느끼며, 토끼의 모습에 반해버리고 나서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잔혹하고 차가우며 무자비한 태도임에도, 앨리스에게만은 이중인격처럼 바뀌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또한 앨리스의 귀환을 무엇보다도 두려워하는 것을 깨달아가면서 연민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여전히 구타를 가하기는 하지만(..), 순진한 소녀(토끼)를 농락하는 기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연애관계를 받아들이는데, 엔딩에 가까워질수록 페터의 미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엔딩에서는 남겠다고 결정한 이후 비발디와의 대화가 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기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다.
하트아리에서 우는 모습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아리에서는…작붕^^이라는 생각밖엔;; 작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는 순간

비체재지 이벤트는… 버리자. 버려야 한다. 버리지 않으면 기분이 메슥거린다. 그래도 몇 자 언급하자면, 대체 페터가 처음에 먹인 약이 무엇인지 앨리스가 주변 캐릭터들에게 물어보는 과정이 주요 내용이며, 모두 무엇인가 숨기거나 말을 돌리는 식으로 반응하고, 덩달아 더욱 궁금해하는 앨리스에게 단지 잊어달라고, 말을 막는 듯한 키스로 앨리스의 입을 막곤 하는 이야기이다. 엔딩도 결국 약병의 내용물에 침식되어가는 것을 페터가 도와주며, 돌아갈 수 있는 수단인 약에 대해서 잊어달라고, 그리고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결국 원래 세계에 대해 잊을 수 없다는 식으로, 조금은 찝찝한 결말을 맞이한다. 으아악. 시나리오 라이터, 누구인지 몰라도 비체재지 페터 공략을 이렇게 두근거림 없이, 처절한 느낌도 안 들도록 썼냐고. 애절함은 어디에 가져다 버렸는지? 원망할거야ㅠㅠ
하트아리에서는 페터의 감정에 동조하기 쉬웠다.
페터를 좋아한다면 아니아리는 버려도 ㅇㅋ

체재지 공략 시 타 캐릭터 관련된 서브 이벤트로는, 보리스와의 총질, 쌍둥이와의 총질 이벤트가 단발적으로 있으며, 하트의 성의 인물들의 호감도를 올려서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 관련 엔딩으로는 나이트메어와의 이벤트를 발생시키고 페터 호감도를 연애 엔딩보다는 덜 채우는 방식으로 맞이할 수 있는 페터&나이트메어 엔딩, 비발디와 페터의 호감도를 일정 수준 만족하는 경우 맞이할 수 있는 비발디&페터 엔딩(하트아리의 성체재 엔딩)이 있다. 페터&나이트메어 엔딩은, 앨리스가 이상한 세계에 넘어오게 된 원흉들이, 돌아가려는 앨리스를 현혹해서 붙잡아두게 되는 형국이며, 비발디&페터 엔딩은 성의 서브 이벤트 중 비발디와 페터의 이벤트에서 파생된 듯한데, 두 엔딩 모두 페터 일반 엔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역시 하트아리까지만 보면 페터는 진히어로(..)
옷만 같다고 동일인물이냐!

*사족. 성우 관련 이야기.
처음에 하트아리에서 페터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일부러 굵직하게 내려고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목소리 속의 가냘픈 듯 요염했던,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기에, 그리고 대화 상대에 따라 목소리 톤이 아예 바뀌어버리는 것이 은근하게 자연스러웠기에 나름 만족하고 있었는데, 조커아리와 아니아리 추가 녹음 분에서는 너무 힘찬 목소리가 되었다. 묘하게 두꺼워진 음색이 듣기 힘들었달까ㅠㅠ

보너스. 하트의 성의 캐릭터 상관관계에 대하여. by 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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