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n Rose] 하트/애니버서리 나라의 앨리스 1. 유원지: 메리=고란드, 보리스=에레이 光演

본 블로그의 게임 관련 잡담은 일반적인 정보보다는 개인적인 느낌 및 감상에 주력하며, 게임과 캐릭터 공략 내용 전반에 관련된 미리니름으로 점철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유원지 오너와 총기덕후 고양이

앨리스 시리즈에서 유원지의 위치는 미묘하다. 놀이공원을 확장하기 위해서 땅이 필요하고, 따라서 영토/세력 분쟁에 참가하고 있는 유력 세력이라는 것을 억지로납득하고 지나가더라도, 유원지에 소속된 캐릭터들은 게임의 주요 줄기에 닿는 부분이 전혀 없다. 고란드와 보리스 둘 모두 하트아리에서는 공략하기 쉬운 편에 속하는 캐릭터들이었고(턴 계산 등의 측면에서), 관련된 서브 엔딩이나 체재지 엔딩도 없다. 게다가 보리스는 유원지 소속이 아니라 정말로 식객(..)이더라. 언급된 이런 설정이 공식적으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후의 클로아리와 조커아리에서도 비슷한 경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첫 플레이 시에 게임의 큰 줄기에는 닿지 않으면서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공략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면, 앨리스 시리즈를 플레이할 때 (올클을 목표로 하는 경우) 첫 공략 대상을 유원지 캐릭터로 정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메리=고란드(고라운드) (CV: 호리우치 켄유)
악기연주로 세계정복☆

앨리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취급이 좋지 않은 캐릭터. 캐릭터의 개성도 있고, 나름 지위도 우월하지만... 아마도 미치지 않은 캐릭터라서 인기가 없는 것 같다(미쳤더라도 티는 내지 않으니까). 2D에서는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캐릭터의 인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일지도. 캐릭터만 놓고 보면 안경, 악기연주, 상식인, 수염, 연상, 음치(..), 장발, 아저씨 등의 모에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어쩐지 모에하지 않다수염이 멋있지 않아서 그런가?. 일부 속성이 시계탑 주인과 겹치는데도, 인기는 극과 극. 게임 내 취급도 정반대 상황이다. 참고로, 하트아리 이후에서는 공략 대상조차 아니다. 공략할 수 있을 때 많이 봐두자.

체재지 공략시의 이벤트들은, 고란드의 음악세계-_-를 알아가면서 귀가 썩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첫인상과는 다르게 안심이 되는 사람 곁에서 느끼는 평온함이 애정으로 이어진다. 어떻게보면 치유계 캐릭터. 모 토끼와는 다르게 정말로 위로가 되는 안심감을 안겨주면서 앨리스를 길들인달까(..). 연애를 거부하고 공략 대상 한정으로 둔해지는 앨리스지만, 유원지의 직원 동료들로부터 공인받는 사이로 취급받으면서 고란드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되고, 고란드는 나름대로의 어필을 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경계를 하네마네, 하는 이야기는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 엔딩은, 돌아가려는 앨리스를 만류하러 이공간으로 따라와서, 말 몇마디에 앨리스가 마음을 바꾼달까. 엔딩도 인상적이지 않아서 결국 회상씬을 보고 기억해냈다; 오히려 비체재지 공략이 더욱 재미있고 인상적인 이벤트들이 있었는데, 비체재지 회상 3까지가 하트아리에서의 우정이벤트와 동일하고, 비체재 4번째 이벤트부터는 연애 루트를 타게 된다. 하기사, 좋아하지 않으면 다른 체재지에 굳이 시간대를 바꿔가면서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오히려 앨리스의 철벽가드가 무너지기 쉬운 것일까?
이상한 세계의 그나마 상식있는 아저...아니, 사..삼촌(..)?

비체재지 공략시의 이벤트들은, 체재지보다 유원지에 더 익숙해져가면서 겪게되는 행사들과, 유원지의 밝은 분위기 이면의 그 세계 특유의 뒤숭숭함을 알아가면서, 고란드 역시 이상한 세계의 구성원임을 깨닫지만 결국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엔딩에서도 앨리스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도록, 귀환 여부를 고민하는 것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믿고 있다기보다는 명확한 결론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달까. 아예 관련 주제에 대해 언급조차하지 않는 부분이, 거짓이라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해달라는 체재지 이벤트보다, 고란드라는 캐릭터성을 잘 살려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자신을 버리고 돌아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씬은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진중하고 차분한 어른의 매력(야하진 않다!)을 담아낸 스토리를 넣어준 것을 보니, 아무래도 제작 측에서도 고란드에게 좀 미안했던 듯ㅋ
체재지 공략시 타캐릭터 관련된 서브이벤트로는, 페터 개입 질투이벤트(무도회A)와 블래드와의 정기 다회, 유리우스의 유원지 방문 이벤트가 있으며, 비체채시 공략시 서브이벤트는 공략에 필요한 수준 정도로만 각 체재지 캐릭터와 보리스의 호감도를 올려주면 된다. 워낙 공략 사이트에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그 쪽을 참고하시길.


보리스=에레이(CV : 스기야마 노리아키)
체셔고양이의 아이덴티티를 떼어놓은, 꽤 드문 상황

하트/아니아리에서는 보리스의 역할에 대한 언급이 매우 적은 편이다. 그냥 유원지의 식객으로 소개되는 경향이 있으며 무엇을 하는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클로아리와 조커아리에서 조금씩 드러난다. 비체재지 엔딩에서 조금 드러나긴 하지만, 차기작들을 플레이하기 전까지는 그냥 눈이 아픈 핑크의 고양이 한 마리라고 인식하고 있으면 될 듯. 이상한 나라의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노출이 많은 펑크계열의 옷을 입고 있고, 초기 이벤트들을 보게되면 앨리스와의 스킨십이 처음부터 진한 편이다. 씬의 구도 자체도 제법 야한 것이 있긴한데, 캐릭터 자체로는 어쩐지 색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상한 나라에서는 평범한 축에 드는 언행이랄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알 수 있겠지만, 초반의 스킨십은 '고양이'로써의 행동이며, 오히려 성격 측면의 기본 설정은 남자 아이에 가깝다. 총기와 각종 기계류에 눈을 반짝이고, 유원지에 속해있는 방과 놀이기구들을 개조/개량하며,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이상한 세계의 일반묘(..)라는 설정. 그래서인지 무슨 행동을 해도, 색기보다는 풋풋함이 느껴진달까. 고양이다운 언행이 매력적이지만, 이상하게 딱히 선호하는 캐릭터로 꼽지는 않게 된다. 왜일까...

체재지 공략시의 이벤트들은 고양이+소년답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총기류)을 만지게 한다던가, 선물을 준다던가, 찰싹찰싹 달라붙어서 고양이로써의 스킨십을 해오는 과정에서 익숙해지고, 애정을 느끼게 된다. 조금 전연령에서 짤릴 수 있는위험한 장면들도 있지만, 살이 드러나지 않으므로 만사 오케이라는 느낌이랄까...어쨌거나, 호의를 숨기지 않고 표현하기 때문에, 평범한 축에 속한다. 물론 페터나 쌍둥이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편이지만, 걔들은 절대 보통이 아니니까, 일단 패스. 엔딩에서는 고란드와 마찬가지로 이공간까지 따라와서 총기를 들이대며 협박(..)을 한다. 돌아가려면 자신을 죽이고 가라고. 어떻게해도 돌아간다면 죽일까, 죽을까 생각했다면서 결국 남기로 결심한 앨리스와 구속플레이를...흠흠. 서로 좋다면 좋은 것이 좋은 것이겠지만 아무래도 약간 취향에서 벗어난 엔딩ㅠㅠ
24개 이벤트 중 6번째 이벤트인데, 벌써 이런다.

비체재지 공략시의 이벤트는, 유원지를 방문할 때마다 고양이와 만나서 놀다보니, 어느새 분위기가 커플(..)같아지고, 주변에서도 바람을 넣어주면서 관계가 발전하게 된다. 고양이의 스킨십을 해오던 보리스가 앨리스의 입술을 핥으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게 되는데, 이 이벤트에서는 수줍어하다가 굳어버리는, 드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이후 자꾸 친구라는 입장을 강조하려는 앨리스의 가드를 무너트리기 위해서 더욱더 고양이(친구)라는 명목으로 붙어다니다가, 급기야는 밤 한정 랜덤 이벤트로 체재지에 쳐들어와서, 체재지의 주인에게 선언(..)하고 낼름 돌아가버린다. 고양이답다! 체재지 이벤트들이 은근하게 전연령이 아니었다면, 비체재지 이벤트는 대놓고 전연령이 아닌 대사와 상황을 뿌려댄다. 이런 경향은 게임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다. 엔딩은 앨리스가 스스로 선택하고 남게되는 결말인데, 이 부분도 체재지 엔딩보다 마음에 들었다. 계속해서 함께 있고 싶어하는 보리스를 위해서 각 체재지마다 고양이 한 마리 길러도 될지 물어보는 이벤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성 체재시의 대화가 가장 마음에 든다. 일단 여왕님은 냥덕후라서*^^*
체재지 공략시 타캐릭터 관련된 서브이벤트로는, 페터 개입 질투이벤트(무도회A)와 모자저택의 쌍둥이들과 서브이벤트 5개, 유리우스의 유원지 방문 이벤트가 있으며, 유원지 자체의 이벤트는 고란드와 보리스 각각의 호감도를 함께 올리면 볼 수 있다.

보너스. 보리스 비체재 회상 2의 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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